PS 세상
어린이집 첫 등원 소감은? (적응 기간 프로그램) 본문
걱정과 불안
우리 쿵이가 곧 있으면 두돌이 다 되어 간다. 어린이집 등원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적응 기간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등원, 하원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혼자 결정할 만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내와도 많은 고민을 했다. 요즘들어 MBTI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나는 극도로 T라는 성향이라는 것을 이럴 때 더 많이 느낀다. 가타부타한 감정에 대한 얘기보다 실질적으로 해결을 하기 위한 문제로 접근하고 빠른 해결 후에 나른한 휴식을 즐기고 싶어 한다.
어린이집은 적응기간이라는 프로그램이 존재 한다. 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혼자 떨어져 있게 되면, 아이도 혼란스럽고 매일 같이 아이와 함께 지내던 부모도 갑작스럽기 마련이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을 내가 감당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막상 두려웠으나 아빠로써 책임감있게 문제(?)해결을 해내었다.
어린이집 적응 기간 프로그램
규정대로(원칙대로)하면 4주간 프로그램을 거쳐서 어린이집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주차 - 10시 또는 11시 등원해서 40분간 부모와 함께 시간 보내기
2주차 - 10시 30분 등원해서 12시 점심 먹고 하원
3주차 - 10시 30분 등원해서 1시~3시 낮잠 도전! (불가시 하원)
4주차 - 8시 30분 등원해서 낮잠 자고 하원
그리곤 어린이집의 정규 시간은 9시~4시다. 사실 어린이집을 보내기 전에는 이런 사실도 몰랐다. 우리 아이는 8시 등원해서 저녁 6시까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장반이라는 반에 소속 되어있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연장반인 것 같다. 우리 아이보다 더 늦게 그리고 더 일찍 오는 야간반도 존재하는데 TO가 있어서 종종 회식이 있거나 한 부모는 저녁 9시까지 아이를 맡기기도 하나 보다.
적절한 조율 가능
나름 사정이 있어서 정규 프로그램 (규정대로)대로 따라가진 못하고 1일차부터 현재 7일차까지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아이는 건강하게 잘 적응을 하는 중이다.
1일차 - 10시 등원하여 10시 45분 하원하였고 부모랑 함께 했다. 다행히 울지는 않았는데 부모보다 놀이가 더 좋은 것 같다.
2일차 - 10시 등원해서 나가 있겠다고 했다.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선생님들도 다정하고 친절해서 믿음으로 맡기고 나왔다. 어째 저째 30분쯤 지나고 나니 우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40분쯤 어린이집 문앞으로 가서 기다렸다. '아빠' '아빠' 찾는 소리가 문밖 까지 들렸다.
3일차 - 자연스레 9시 40분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리고 가서 주변 산책좀 하다가 50분쯤 들여 보냈다. 당당히 인사도 안하고 뛰쳐 들어갔다. 10시 40분쯤 또 어린이집에 다시 왔더니 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리더라. 원장 선생님 말씀으로는 잠깐 울기는 했는데 동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4일차 ~ 5일차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보내고 오후 시간엔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콧물 감기를 앓고 있던 터라 약을 지속적으로 먹였고 병원도 종종 다녀왔다. 어린이집에 보낸 후로 아프게 되면 단체 생활하는 아이들도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아프지 않게 관리를 해야한다.
주말엔 부모가 오랜만에 같이 나가서 시간을 보냈다. 엄청 재밌었는지 주말간 한번도 울지 않고 보냈다. 주말 내내 다음주는 점심까지 먹고 오는거야~라고 주입식 교육을 시켰다. 주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해 보았다.
6일차에도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보냈고 7일차인 오늘은 10시 반에 등원해서 점심까지 잘 먹고 하원을 했다. 점심을 먹을 때 반찬을 가린다는 얘기를 했지만 점심을 추가로 먹지 않고 잘 버텨서 다행이었다.
이번주도 잘 버티고 다음주엔 정상 등하원을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이번달 까지 조금 더 신경을 써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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