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세상
경기도 중심에서 외곽으로 소형 아파트에서 신축아파트로 이사한 이유 본문
안녕하세요. 쿵이 아빠입니다.
얼마 전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그간 느낀 점을 소상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은집에서 큰집으로
우선 저흰 19평 방 두 개짜리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사는 지역은 산본역 인근 집으로 30년 정도 된 아파트입니다.
역이 가깝고 서울하고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장점이라면 시댁과 친정을 오가는 시간이 적당했고 동해를 가도 서해를 가도 큰 시간 차이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아과가 13갠가 있을 정도로 많아서 일요일에도 병원 가는 것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하나 키우며 살기에는 이 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
1)이사를 못 갔던 이유
이사 전 집은 회사와 굉장히 멀리 있습니다.(왕복 2시간~3시간) 사실 처음부터 결정을 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집을 매매한 시기가 부동산 투기로 한창 과열되어 있던 2017년도경입니다. 이사를 갈려고 1년 정도 살고 난 후 여기저기 알아봤었습니다.
투기 조정 지역이라고 불리는 산본은 집주인 실거주 2년을 채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2년을 채우지 않게 되면 나중에 다시 입주를 해야할 수도 있고 빈 집을 세대주만 채워 넣고 비워놔야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 됐습니다.
그래서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사용하게 되었죠.
2) 이사를 결심
제가 하는 일이 워낙 야근이 많고 바깥일이 많다 보니 주말 말고는 집에 머무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일찍 오는 날도 많지만 늦는 날은 한없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집은 휴식의 공간이 아닌 잠만 자는 공간이라고 느껴지는 일이 태반이었습니다.
(주말엔 집에 있어본 적이 거의 없음)
주말은 주말이라 나가고 평일 저녁은 산책하러 나가고 종종 많이 늦곤 하다 보니 집이란 곳이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계속 이사를 가자는 와이프의 입장을 생각을 하다 보니
아이와 아내는 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워본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돌 때 까지도 많이 아프기도 하고 돌~두 돌 사이 병원을 밥먹듯이 갑니다.
어린이집에 보내더라도 애가 아프면 가정 보육을 하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다 보면 참 외롭고 답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외곽 지역(회사와 가까움)으로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을 선택하는 과정
우선 저는 목적 없이 행동을 하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는 타입입니다.(귀차니즘 보유자)
귀찮다는 것도 핑계일 수 있지만 굳이 이사를 가지 않을 건데 집을 둘러보고 다니다가 이사를 못갈경우 상대적인 박탈감이 오는 기분을 싫어하죠.
집을 구하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이사하는 내용은 하기 링크 참조) 저희 집이 나가야 저희가 이사를 갈수가 있는데 무작정 입주하겠다는 사람과 저희가 들어가고자 하는 날짜가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계약 만료를 대비해서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내년 1월, 2월, 3월) 그리고 연말에도요.
저희는 저희 집이 나가면 이사를 가기로 해서 저희집이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집을 둘러보다 보니 우선순위나 집의 컨디션 같은 걸 자세히 볼 수 있더라고요.
만약 집이 계약이 되고 촉박하게 집을 봤다면 고민하고 세세하게 볼 시간이 촉박하게 느꼈을 거 같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1) 장점
집이 넓다
대단지 신축 아파트이다
아이들이 많다
주차장이 넓다
지상에 차량이 없다
놀이터가 많다
회사가 가깝다
아이와 와이프가 좋아한다
2) 단점
집이 너어어어어어어어무 넓다
층간 소음이 굉장히 심하다
회사가 가깝다
병원이 별로 없다
편의 시설이 별로 없다
집이라는 건 편하게 쉬고 놀고먹고 할 수 있다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넓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좁다고 싫은 것도 아니죠.
하지만 좋은 걸 느꼈다면 상대적으로 기존 것이 싫고 불편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를 와서 좋은 점을 생각하는 것도 나름의 제 삶의 방식입니다.
우선 아이와 아내가 좋아하고, 기존에 불편하거나 주의했던 부분들(아파트 초입에서 차량 주의, 도로 주의 등)이 사라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파트 안에서 뭔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 지곤 합니다.
회사가 가까워지니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더 많아졌고
출퇴근에 버리는 시간을 조금 더 휴식을 보낼 수 있어졌고
이리저리 끼여 살던 것을 넓게 여유롭게 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수월합니다.
저희는 차가 두 대라 제가 없을 때도 와이프가 어디 이동하기 편할 것입니다.
남편과 와이프 둘이 마음이 맞는다면 어딘들 불행하겠습니까.
다만 장단점을 보시면서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댓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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