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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3일차] 3대 해녀의집/산굼부리/기념품샵/제주도맛집/제주도산책로 본문
안녕하세요. 삐에스입니다.
성산플로우를 나와 아침밥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차로 20분정도 거리에있는 3대 해녀의집이었죠.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풍경에 정말 오래되 보이는 집이었습니다. 라면이라면 언제든 옳고 해물이라면 언제든 시원한 맛 두개가 합쳐져서 뭐가 나와도 맛이 없을 순 없겠죠.
3대 해녀의 집(허름한 간판에 할머니들이 친절했다.)
우리는 답답한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바닷바람은 시원하고 이상하리만큼 습하지 않았습니다. 날이 갑자기 궂어져서 어두워 보이지만 좌로는 바다가 쫙 펼쳐져 있어서 아주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야외에는 나무로 된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었고 파라솔로 뜨거운 볕을 막아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내부는 더 시원하도록 에어컨도 틀어져 있어서 여러 이용객들은 내부도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라면을 주문하고 갑각류를 못먹는 와이프를 위해 새우와 게류는 빼주신다고 하여 감사하게 우리 모두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문어라면을 주문 했고 공기밥을 주문했습니다. 어제 너무 많이 먹어서 더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연돈을 가려고 준비 했으나 예약에 실패해서 오늘도 긴급으로 맛집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패하진 않죠. 여긴 제주도니까요.
가게 바로 앞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가 인상적이다.
문어라면은 큼지막한 문어가 들어있다. (부속은 홍합과 조개,소라 등등
식사를 마치고 조금이나마 운동을 하기 위해 간단한 산책 코스인 산굼부리로 이동하였습니다. 산굼부리 언젠가 한번쯤 와봤다고 생각했지만 한번도 온적이 없던 곳이더군요.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난 후라 와이프는 조용한 노래를 들으며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동쪽에서 산굼부리를 가려면 내륙의 중심부로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천천히 부담되지 않는 속도로 운전을 하며 산굼부리로 이동하고 있는데 세찬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차량의 속도와 폭우가 쏟아지는 것이 앞이 분간이 되질 않았습니다. 단 두개 뿐인 와이퍼가 불쌍하게도 희끄덕 소리를 내며 한참을 움직였지만 차량을 속도를 줄이는 방법 외에는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도착 한 산굼부리 입구에서 우산이 없던 우리는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도 세찬 폭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돌아와서 이동할 준비를 했습니다. 그 덕에 아주 가까운 위치에 주차를 할 수 있었고 새초롬히 자고 있는 와이프는 뒤로 한채 빗소리 감상을 한참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린 끝에 비는 멈추었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산굼부리로 올라갔습니다.
넓직히 파인 분화구와 화강암으로 수놓은 보도블럭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잘 다듬어진 잔디는 한번 더 이곳이 관광지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초록초록한 숲길과 잔디를 볼 수 있고 비가 와서 한층 더 개인 공기에 한 껏 가분이 좋아졌습니다.
간단한 산책을 마치고 기념품 샵에도 들려서 좋은 선물을 샀습니다. 조카들을 주기 위한 선물, 여행에 복귀하면서 가져갈 두 손 무거운 선물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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