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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세상의 관심사/심쿵이 육아일기

눈이 잔뜩 내린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PS 세상? 2024. 11. 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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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오고 나서 처음으로 겨울을 맞이 했다.

사실 아이들은 겨울을 좋아한다.

"엄마 나가요"

"엄마 나가고 싶어요" 

"아빠랑 눈 놀이 하고 싶어요" 

눈은 예쁜 쓰레기다.

그 이상으로 논할 얘기가 없다.

나도 어렸을때를 생각 해 보면

눈이란 걸 참 즐거운 일이었다.

아이에게 눈이란걸 참 즐거운 일일 거다.

"아빠랑 놀고싶은데?"

"삼촌이랑 놀고싶은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은 이 즐거운 마음을 나름의 해석으로

풀어내고 있는 걸거다.

아빠는 삼촌은 쉬고싶어..

 

눈이 엄청나게 왔다.

40cm는 온 것 같다.

 

이동이 너무 힘들다.

어젠 퇴근길에 2시간 30분을 태웠다.

 

다른 사람들은 4시간을 태운 사람도.

가다가다 집에 못간 사람도.

갈려고 했지만 포기한사람도 있을 정도로 눈이 왔다.

성모성지에 주말에 다녀왔다.

쿵이가 물었다.

"아빠 여기가 어디에요?"

"여긴 바로 가을이야"

 

가을이었다.

낙엽이 물든 후 지고 있었지만 가을이었다.

오늘과 어제는 겨울이었다.

 

여긴 가을이야.

 

가을이 끝나가고있어어어어어어어어어! 끝났숴!!!!

이런느낌이었다.

 

가을은 끝났다.

 

뭔가 첫눈은 겨울의 신호 같았다.

가을은 끝나고 겨울이 왔다.

 

너무 갑작스런 겨울이다.

 

겨울은 영어로 Winter.

 

가을은 영어로 뭐더라.

 

중요하지 않다.

 

그냥 가을은 갔고 겨울이 왔다.

 

즐거운 겨울이 되길 바랄 뿐이다.

 

오늘 다이소에 가서 혹시나 썰매가 있나 물었다.

 

"어 썰매는 어제 다 팔렸어요"

 

오... 다이소엔 썰매를 판다.

 

다이소엔 없는 것이 무엇인가???????

 

다들 즐겁고 안전한 겨울 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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