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세상
육아스트레스 날려버리세요 (아빠만 피곤하면 됨) 35개월 딸래미 본문
안녕하세요. 쿵이아빠입니다.
꽃의 계절 봄이 왔습니다.
3/30 주말 인스타에 낚여서 전주를 다녀왔습니다.
역시 꽃이 하나도 피지 않았더군요
주말이면 온몸이 녹초가 되곤 합니다.
일주일 내내 회사일로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주말은 정말 말 그대로 '쉼'을 원하는 날이죠.
그런데 아이는 그런 거 없잖아요.
"아빠, 우리 나가자~!"
"놀러 가자!"
아침부터 징징 울고 매달리는 아이를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하지만 이상하죠.
그 징징 거림을 피하려고, 더 피곤함을 감수하고, 결국 나가게 되는 게 부모예요.
이번 주말, 정말 힘들었지만 결국 짐을 챙겨 전주로 꽃놀이를 떠났어요
한옥 마을로 향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생각보다 별거 없었더랍니다.
관광객도 별로 없고
춥고
꽃도 없었습니다 :)
그냥 한 바퀴 쓱 돌면서 구경하고, 아이 손 꼭 잡고 걷고, 사진도 몇 장 찍고, 그렇게 산책처럼 보내고 왔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했어요.
특별한 체험을 하거나 화려한 이벤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와 손 잡고 걷는 길, 같이 먹는 길거리 음식 하나,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아빠~ 너무 좋아~" 라는 말 한마디에
온몸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육아 스트레스는 분명히 존재 합니다.
잠도 부족하고, 내 시간은 없고, 끊임없는 요구에 지치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이가 좋아하는 걸 함께 해주고, 그 속에서 아이의 웃음을 보고,
따듯하게 안아주고 안겨올 때
"아, 내가 아빠구나" 하는 감정이 몽글몽글 피어오릅니다.
우리 아이가 4살인데 아빠한테 응애 응애 안겨서 나에게 한 말이 또 오늘 하루를 살아가게 됩니다.
"아빠 아빠한테 아기처럼 안겨서 누우면 하늘에 꽃이 보여"
"꽃이 너무 좋아"
피곤한 주말이었지만, 아이의 웃음과 포옹은 그 어떤 피로도 녹여주는 마법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다짐하죠.
"그래, 다음 주말도 힘들겠지만... 또 함께 나가보자."
"다음주엔 꽃이 꼭 있을거야"
부모라는 건
결국 아이와 함께하면서 나 자신도 조금씩 자라는 여정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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