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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 아빠 육아 Q&A 초보에서 성숙으로 Epi 1 본문
안녕하세요. 쿵이아빠입니다.
우리아이가 9개월이 되었습니다.
짝짝짝
이제 아이를 재우고 나면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시간이 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유튜브 컨텐츠를 생각 해 보려고 생각 하다가 문득 지나간 시간들이 아련하게 생각 나기도 하고 집에 놀러 온 100일도 안된 애기를 안아 보며 새로운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초보 엄마 아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Q) 아기가 처음 생겼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
나의 이야기.
음.. 아이가 처음 생겼다고 들었을 때 몹시 막막한 기분이 들었어요. 우선 확실 한 판단을 위해 병원을 가야 했고 일정을 잡아야 했으며, 그 사이에 불길한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말을 아껴야 했어요. 무슨 우려나 염려는 표현 해도 도움이 안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버버한 감정을 내비치지도 못하고 아주 기쁜 감정을 내비치지도 못해서 아직도 아내에게 혼나고 있습니다.
돈, 삶 그리고 우리 였다고 생각 해요.
큰 기쁨이 큰 걱정에 가려진 느낌 이랄까?
하지만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을 이거에요. 요즘 젊은 세대.. 음 우리 같은 세대들이 이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우리는 포기하는게 싫어서 아이를 갖지 않는다구요.
행복이란 감정 그리고 목적은 각 개인마다 다르다고 생각 해요. 아이를 기대하고 갖고자 준비 하는 시간이 있던 것 만큼 그 시간에 남자든 여자든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포기가 아닌 각오"
누군가가 생각하기엔 포기일 수 있고 누군가 보기엔 각오일 수 있어요.
제가 했던건 각오 였고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을 포기 한다기 보단 각오 하고 시작 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는 것을 늘 각인 했어요. 어려움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각오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분명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결혼을 하기 전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과 술 한잔 할 수 있는것을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도 누군가에겐 상대적 박탈감이 될 수 있어요.
아이가 생기기 전 취미 활동으로 낚시나 골프, 게임, 동호회 활동을 하던 것도 금전적인 이유나 시간적인 이유로 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심지어 아이가 없을 때, 아내와 즐거운 데이트나 간단한 운동 같은것도 할수 가 없어요.
이런 모든 것들을 포기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큰 행복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각오로 시작해야 해요.
아내의 이야기.
임테기를 해보고 두줄을 보았을때,
유통기한이 지난 임테기라 잘못나온줄 알았어요. 그저 거짓말인 줄
친구에게 먼저 보여주고 친구가 약국에서 임테기를 더 사서 해보라고 하는 말에 잠들어 있는 남편을 깨워
임테기를 보여줬는데. 왠걸.. 내가 알던 반응이 아닌 "응, 그래~" 라는 뜨뜨미지근한 반응...........
남편의 반응에 이미 서운할 대로 서운해져버렸지만 그래도 임신인지 아닌지 확인 해보려 약국에서 제조사별로 3개를 사와 해봤는데 정말 찌인한 두줄이 세개다 뜨더라구요. (지금까지도 서운하더라구요..)
이때는, 정말 당황, 놀람의 기분들이 들었어요.
물론, 이제 아이 갖을 준비를 해보자 하고 계획한지 두달만에 이렇게 빠르게 올지 몰랐거든요.
병원에서 아기가 자리를 잘 잡았다는 초음파 사진을 보고 아 이제 정말 내가 엄마가 되는구나 생각이 들면서
이제부터 걱정이 되더라구요. 과연 10달 동인 잘 있어줄 것인가..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 "12주 전에 아이가 잘못되는건 엄마의 탓이 아니에요."
또, 친구들의 유산소식 및 노산..... 이라는 이유들 때문에
매번 병원에 갈때마다 불안과 걱정을 가지고 남편에게 "쿵이가 잘 있겠지? 건강하겠지? 괜찮겠지?" 를 몇번씩 물어보며 진료실에 들어갔던 것 같아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초기유산 중기유산 막달 유산 등등 이런 것들은 왜이렇게 제눈에 잘 보이는지
10달 동안 걱정이 걱정을 낳고 불안이 불안을 낳았던 날들이였던것 같아요. (코시국도 한몫 크게 했더랬죠..)
생각해보면 뭐가 그리 불안했고 걱정이 많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다시 임신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기쁘고 행복하게 10달을 보내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물론 하루 하루 커가는 아이를 보면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설레이는 10달을 보내기도 했어요.
이렇게 예비 아빠와 엄마가 생각 했던 것도 다르고 느끼는 감정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건강하게 아이를 지키길 원하는 마음은 한결 같았던 것 같아요. 변함 없는 마음으로 열 달을 기다려 보기로 했었습니다.
다음은
Q) 임신~출산까지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이겨낼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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